한인 2세 인테리어 디자이너 벤자민 동(Benjamin Dhong, 사진)씨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8일(일)‘홈&가든’섹션에 집중 조명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네덜란드 혼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동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한동안 자신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UC버클리에서 경제학(Business Administration)을 전공하고 급료지불 프로세싱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오던 그는 2004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마사 앵거스(Martha Angus)라는 저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만나면서 인생항로가 크게 바뀌게 된다.
동씨는 “당시 난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와의 만남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씨의 디자인과 아트에 대한 열정을 확인한 앵거스 디자이너는 자신의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해볼 것을 제안했고 동씨는 매주 하루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금새 일주일로 늘어났고 2년 가량이 지난 후 동씨는 2006년에 이르러 자신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벤자민 동 인테리어스(Benjamin Dhong Interiors)를 설립하게 된다.
동씨의 회사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장식가 전시회(San Francisco Decorator’s Showcase)에서‘숙녀의 서재(Lady’s Study Sitting Room)’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다.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장식가 전시회는 샌프란시스코 대학 고등학교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모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씨는 “아름답고 억제된, 우아한 공간을 창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며 “그것이 전통적이든 현대적이든 다가올 수년간 일류여야만 한다”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밝혔다.
벤자민 동 인테리어스 웹사이트 www.benjamindhong.com.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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