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5회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 세이프되고 있다. <연합>
한국, 요미우리에 0-3 무릎
이승엽 1회 2타점 2루타 작렬
꼭 필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한국야구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0-3으로 고배를 마셨다. 요미우리의 이승엽은 1회 2사 2, 3루에서 한국선발 윤석민을 두들겨 센터펜스 상단을 때리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려 옛 동료들을 울렸다. 이로써 대표팀은 한화 이글스와 다섯 차례 평가전, 전날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 등 WBC 워밍업 7경기를 5승1무1패로 마쳤다.
3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요미우리와 맞선 한국은 1회 이승엽에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맞고 끌려가기 시작한 뒤 한 번도 특유의 파이팅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구장에는 일본 대표팀들이 전원 나와 라이벌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대표팀은 1회부터 고비를 맞았다. 선발 윤석민이 1사 후 마쓰모토 데쓰야에 포볼, 에드가르도 알폰소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이승엽에게 큼지막한 홈런성 2루타를 맞아 2점을 선취당했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진 시속 120㎞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 올려 전날 대만전에서 동점 2타점 2루타를 친 데 이어 이틀연속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는 5회 투수 앞 내야안타를 추가, 3타수2안타를 기록한 뒤 5회말 수비때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3회 주포 알렉스 라미레스가 황두성으로부터 좌중간 솔로홈런을 뽑아 3-0으로 리드를 벌린 뒤 피칭스탭이 한국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영봉승을 거뒀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전날 뛰었던 이종욱(중견수) 정근우(2루수) 박경완(포수) 대신 이택근과 고영민, 강민호를 선발로 내보내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실험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한국타선은 상대 우완 투수 후쿠다 사토시, 노마구치 다카히코, 도요타 기요시 등 계투조에 산발 7안타로 묶이면서 찬스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타격왕 김현수와 최정이 각각 2안타씩을 때려 체면을 세웠다. 세이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묶이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선상 2루타를 때려 자신감을 되찾았다. 총 8명의 투수가 투입된 마운드는 총 11안타나 내줘 기대에 못 미쳤고 임창용과 사이드암 정대현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6일 새벽 1시30분(LA시간) 대만과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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