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랜드마켓 로랜하이츠 매장의 종업원들이 고객들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며 밝게 웃고 있다.

싱싱한 야채와 과일, 질 우수한 육류로 정평
1994년 밴나이스 첫 발, 거센 외풍에도 성장세

그린랜드마켓이 도약의 나래를 펴고 있다. 한인마켓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LA 한인타운에 진출키로 결정, 남가주 한인마켓 업계의 숨은 강자로 그 저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는 그린랜드마켓이 강한 외풍에도 끄떡 없이 착실한 성장세를 유지해 오는 등 뚝심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켓의 모회사는 약 20년 전 한인타운 피코거리에 문을 열었던 그린랜드푸드다. 육류, 청과, 생선 및 식자재 도매업체로 2005년 버논에 자체 사옥을 마련, 확장 이전한 그린랜드푸드는 지난 1994년 밴나이스에 그린랜드마켓을 개업하면서 마켓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1년 로랜하이츠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고 최근 도레미마켓 LA 매장을 인수키 위한 에스크로를 오픈함으로써 한인타운 마켓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린랜드마켓 로랜하이츠 매장의 조석만 매니저는 “경기가 안 좋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것을 믿고 이 매장 매입을 통해 LA에 진출키로 했다”며 “식품관리 등 마켓운영 전반에 걸쳐 깊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LA 매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마켓은 마켓의 색깔을 분명하기 내기 위해 LA 매장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빠르면 4월 중순 이 매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마켓업계나 마켓에 식품을 공급하고 있는 식품도매업체들은 그린랜드마켓의 알찬 내실과 그것이 바로 마켓의 성장 원동력임을 인정하고 있다. 마켓은 내실을 기하며 빠르지는 않지만 쉼 없이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린랜드마켓은 상호명부터 고객들에게 친환경적인 인상을 안겨주고 있다. 그린 색채가 뚜렷한 매장은 취급품목 선택에서 제품 배열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입장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조 매니저는 “마켓 분위기를 쾌적하고 청결하게 유지, 고객들의 장보기 즐거움을 배가시키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들은 취급하고 있는 야채와 과일이 싱싱하고 육류의 질이 우수하다고 자랑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그린랜드마켓의 육류와 야채 등은 질이 아주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린랜드푸드가 모회사임은 이를 수긍케 한다.

조 매니저는 “신선한 육류와 야채의 공급이 빠르기 때문에 그린랜드마켓은 다른 마켓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밴나이스 매장의 장석우 매니저는 “그린랜드마켓은 다른 마켓보다 3일 더 신선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을 영업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린랜드마켓은 지금까지 강한 정신으로 도전을 이겨내며 성장을 구가해 왔다. 주변에 새 마켓들이 들어서 경쟁이 치열해 질 때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식품을 공급하겠다는 초심을 되새기며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해 왔다. 귀를 크게 열고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이를 영업에 반영,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린랜드마켓 매장들은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어 고객 유치에 커다란 이점을 갖고 있다. 팀웍을 중시하는 마켓의 영업방침에 따라 종업원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조 매니저는 “그린랜드마켓은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