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중에 누군가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숨기려는 목소리가 여자친구 인듯하다. 눈치 빠른 남편이
아들! 너는 이담에 어떤여자와 결혼하고 싶냐? 끝나기가 무섭게
난 무조건 예쁜 여자야 돼요.한다.
야! 일찌감치 생각 바꿔라! 예쁜 여자랑 결혼하면 3개월만 행복하고
머리좋은 여자랑 결혼하면 3년이 행복하고, 음식 잘하는 여자랑 결혼하면 30년 행복하지만 착하면서 지혜로운 여자랑 결혼하면 평생 행복이야. 알기나 아냐? 하고 부자지간 대화하는게 가관이다.
더 기가 막힌건 “그런데 엄마는 어느 쪽이에요?라는 아들의 질문에
엄마? 음-글쎄, 아무데도 해당 안되는것 같은데… 하고 힐끔 내 눈치를 본다.,
그래요? 오늘부터 식사는 각자 해결! OK?
아니, 모든것에 다 해당되지. 암, 그렇지. 잽싸게 남편이 받아친다.
한바탕 웃음이 지나가고 나서 남편은 말을 이어
당신은 예쁘고 머리 좋고 음식솜씨 보다 더 잘하는게 있지.
“무언가를 쉬지않고 추구하고 도전 하는게 보기좋아. 반은 칭찬이고 반은 웬지 비꼬는것 같은 느낌이다.
남들 다하고 난뒤 이제야 배우는 컴퓨터 하며 학교때 그렇게 하기 싫었던 영어공부를 지금에서야 헉헉 쫓아가고 있으니 아마 격려반 대견반 일게다.
맞아요. 엄마가 우리집에서 공부는 제일 열심히 하는데 실력은 맨날 제 자리야. 이년전에 물어본 영어단어 한달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물어 봤어요. 아마 얼마 후에 또 물어볼걸요? 영어공부는 열심히 하는것 같은데 미국 사람 만나면 완전 콩글리시야. 그래도 포기 안하고 계속하는 엄마가 참 대단해” 둘이 죽이 맞아 한참을 놀려댄다.
예쁜여자- 누구나 여자라면 아름답고 예쁘고 싶은 욕망은 노인이 되기까지 같은 마음일께다. 어느날 부터인가 나는 예쁘다는 관점이 달라졌다. 내주위에 내눈에는 아주 아름답고 예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언제나 밝고 늘 웃으며 상냥하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참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나또한 마음이 밝아진다. 싸구려를 걸쳐도 명품같이 보이는 맵시가 나를 더욱 매료시킨다.
어쩌다 혼자 된 그녀에게 자신 있게 남자를 소개 했는데 외모가 맘에 안든다고 퇴짜를 맞았다. 내 눈엔 무척 예쁜데... 우리는 이렇게 보이는 것만 판단하고 진짜 봐야 하는건 보지 못할 때가 참으로 많다.
살면서 깨닫는 나의 예쁜 여자는 항상 진취적이고 크게 화내야 할때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 싸구려도 빛이 나게 하는 센스있는 여자. 좌절감이 와도 용기 있게 일어설 수 있는 여자, 그리고 게으르지 않는 여자가 아름답고 예쁜 여자라고 아들에게 말하고 싶은데 어린 아들이 이해를 잘 할까 싶다.
나는 예쁘지도 머리가 좋지도, 음식을 잘하지도, 착하지도, 그 어느쪽도 해당하는 곳이 없다. 그러나 죽는날 까지 예쁜 여자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남편이 힘들어 할때 큰 쉼터가 되어 주는 예쁜여자이고 싶고 자녀들과 내 주위의 모든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예쁜여자. 무엇보다 주어진 내 삶을 보람있게 성찰해 나갈때 이 이상 더 예쁜여자가 또 어디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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