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창고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년 동안 낮은 공실률을 누려왔던 이 지역 창고 가운데 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비는 곳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부동산 투자 및 자문회사 쿠시맨 & 웨이크필드 발표에 따르면 2007년 4분기에 6.2%를 기록했던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창고 공실률은 지난해 말 12.4%까지 치솟았다. 특히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일부 도시와 레드랜즈의 공실률은 22%를 상회, 타격이 가장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LA카운티 창고 공실률은 3.3%로 1년 전에 비해 1% 포인트, 오렌지카운티의 공실률은 3.2%에서 5.1%로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까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 지역에 텅 빈 창고가 증가한 것은 대형 연쇄 백화점 머빈스와 위키스 가구점 등이 줄줄이 도산한 것이 하나의 요인이나 불경기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격감, 해외에서 수입되는 물품이 줄어드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프맨대학 앤더슨 경제조사센터 에스마엘 애디비 소장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창고들 가운데 공실률 급증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곳은 전 세계 대기업을 주 고객으로 갖고 있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좋았던 시절 개발업체들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 풋볼 경기장 규모의 커다란 창고를 지었으며 테넌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2000년대에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창고 의 수요가 이어져 개발업체들의 창고 신축이 러시를 이뤘다.
애디비 소장은 “불경기가 찾아오기 이전에는 전국에 산재한 기업들을 위해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 많은 창고 공간이 창출됐으나 지금은 이들 공간에 보관할 만큼 충분한 물건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남가주 지역별 창고 공간
LA카운티 10억6,400만스퀘어피트
오렌지카운티 2억7,040만스퀘어피트
인랜드 엠파이어 3억9,440만스퀘어피트
2008년 지어진 공간
LA카운티 270만스퀘어피트
오렌지카운티 81만2,000스퀘어피트
인랜드 엠파이어 2,4.70만스퀘어피트
<자료제공: 쿠시맨 & 웨이크필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