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범 전 25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 이사장은 26대 인수위(위원장 문규만)가 임시 이사회에 보고한 6개항의 문제점에 대해 이석찬 전 한인회장 등이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한 내용(본보 22일자 A-1,2면)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22일 오전 언론사에 발송된‘제25대 SF한인회 전 이사장 박준범 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박 전 이사장은 2년 가까이 몸담았던 25대 한인회를 떠난 배경에 대해 한인회 일을 처리함에 있어 회장단이 회칙(정관)을 무시한 결정을 무조건 집행하고 이사회 회의록에 이사장인 본인의 사인을 위조(Forgery)하면서까지 다루지도 않은 안건을 통과 시켰다고 언론에 거짓말로 발표하는 25대 회장단과 더이상 한인회 활동을 할수 없기에 2008년 11월 5일부로 이사장직을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자신들의 비리 및 떳떳하지 못한 과거 행동을 감추려 일삼는 거짓말과 비겁한 행동을 더이상 참을수가 없기에 베이지역 한인동포분들에게 진실을 밝히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며 25대 SF한인회 한인회 공금 문제는 26대 인수위에서 정확히 밝혀 한인동포사회에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이사장이 성명서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국의 날 행사 결산공고
-한국의 날 행사 결산공고에는 2007년 행사에 후원된 7장의 한국 왕복 항공권을 1만5,000달러에 팔았다고 되어 있으나 한인회 계좌에 입금된 기록이 없다. 당시 이사진은 1만5,000달러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 이 돈의 행방은 이석찬 전 회장만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2008년도 한국의 날 행사에서 후원받은 한국왕복 비행기 티켓 7장도 이석찬 전 회장이 전 이사진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후원받은 이코노미 티켓 3장은 본인과 서순희 전 부이사장, 박영규 전 부회장이 각각 1장씩 받았으며 나중에 박영규 전 부회장이 본인에게 한국갈때 사용하라며 티켓을 양보해 본인이 결국 2장을 받은 것이다. 대한항공에서 후원하기로 약속한 비즈니스 티켓 2장과 이코노미를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티켓 2장의 경우 이석찬 전 회장과 김준평 전 이사(500달러 납부 약속)가 비즈니스 티켓을 각각 1장씩 갖기로 했고 이코노미를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티켓은 전동국 전 부회장과 강승구 전 사무총장이 각각 1장씩 갖기로 약속이 됐다.
▷ 외대 경영자 과정, SF한인회 이름 도용
-외대 경영자 과정은 한인회와 EB상공회의소가 주최하기로 한 내용만 이사회에서 논의 됐을뿐 한인회 은행 구좌를 따로 열어서 사용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한 바 없다. 나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강승구 전 사무총장이 마음대로 입출금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러한 일련의 내용은 불법이다.
▷ 25대 SF한인회 이사진 이사회비 미납건
- 2008년 이사회에서 강승구 전 사무총장이 2007년 한인회 회비는 전부 납부가 됐다고 허위보고를 했으며 2008년 11월 이사회에서는 2008년도 회비를 안낸 6명의 이사를 이사장인 본인의 허락없이 제명시켰다. 한인회 회칙(정관)에 의하면 이사진의 제명은 이사장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강승구 전 사무총장의 이사회비 면제도 이사회에서 논의만 됐을뿐 결의를 받은 적이 없다.
▷ 지출결의서 없이 한인회 공금 사용
- 지출결의서 없이 한인회 공금을 이석찬 전 회장과 강승구 전 사무총장이 사용한 것은 불법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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