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 갑부로 평가받는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멕스 회장이 19일 광고시장 위축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뉴욕타임스(NYT)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NYT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슬림의 투자는 이자율 14%의 6년 만기 채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슬림은 이미 작년 9월4일 NYT 주식 6.4%를 매입함으로써 대주주 옥스-슐츠버그 집안 이외에는 3번째 주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폭락하면서 슬림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는 1억2,110만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5,830만달러로 52%나 줄었다.
이번 투자 이후에도 슬림은 이사회에는 출석하지 않으며 지배권은 슐츠버그 집안이 보유하게 된다. NYT는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광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4억달러의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NYT는 현금 확보를 위해 작년 11월 배당금을 대폭 축소한 데 이어 뉴욕 맨해턴에 있는 본사 건물을 2억2,500만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단 보스턴 레스 삭스를 매각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