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대폭 줄여 서브리스
유니티 전무 골프회원권 반납
이면지 사용·종이컵도 없애
한인은행들이 ‘쩐의 전쟁’에 돌입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감소 등 경영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인건비 절감에서부터 사무실 비품 절약, 사무실 공간 줄이기, 골프 회원권 반납 등 경비절감에 올인하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5%에서 20%까지 직원을 감원했던 한인은행들은 추가 인원감축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동안 1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 한미은행은 최근 추가로 조직 슬림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규모 줄이기도 은행들의 주요 경비절감 타겟이다. 새한은행은 윌셔 본점 12층 전체와 오렌지카운티 지역본부가 위치해 있던 부에나팍 사무실을 서브리스하기로 결정했다. 양 사무실을 합칠 경우 거의 1만스퀘어피트에 달해 새한은행은 최소한 1만달러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S제일은행도 행장 사무실을 없애고 윌셔 본점 2층 4,200스퀘어피트 전체를 이달부터 서브리스해 주면서 1만달러 렌트 수익을 올린다.
일부 은행들은 이사회비를 줄이거나 아예 없앴다. 유니티은행은 지난해 월 2,000달러 이사 사례비를 폐지했는데 은행측은 약 10만달러의 경비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이사 월 사례비를 2,0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절반으로 줄였으며 새한은행도 이사 월 사례비를 2,000달러에서 1,800달러로 최근 줄였다. 몇몇 은행들은 이사회 후 회식도 은행 경비로 처리를 하지 않고 이사들이 돌아가면서 부담하고 있다.
은행간부들의 골프 회원권도 경비절감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유니티은행과 FS제일은행의 경우 각각 알버트 상 전무와 제임스 홍 전무에게까지 골프 회원권을 제공했는데 알버트 상 전무는 최근 골프회원권을 반납했다.
퇴근시 컴퓨터와 전기 끄기, 종이 양면사용과 재사용 등 각종 비품 절약은 기본으로 중앙은행은 종이컵 구입을 없앴으며 미래은행은 복사기와 프린터의 인쇄 세팅을 이코노미 모드로 바꿔 토너 구입비용을 줄이고 있다.
한미은행 그렉 김 최고행정책임자(CAO)는 “1달러를 벌기는 어려워도 1달러를 절약하기는 가능하다”며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생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절약운동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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