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실을 나눠서 사용하거나 단기 사무실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코퍼레잇 서비스’가 대여하는 사무실 공간.
불경기 극복 새 풍속도로
전문 대여업체까지 등장
불경기에 ‘사무실 살림’을 줄이는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사무실을 나눠 쓰거나 단기로 사무실을 대여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화 및 인터넷 등 사무기기를 이미 갖추고 있는 공간을 단기로 대여하면 개인 사무실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LA 한인타운 윌셔 중심가 빌딩의 사무실 공간을 단기로 대여해 주는 ‘코퍼레잇 서비스’는 최근 고객이 30% 이상 증가했다. 불경기로 개인 사무실을 정리하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단기 사무실을 찾는 한인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지비 부담으로 개인 사무실을 정리한 부동산 에이전트나 보험 에이전트들이 주요 이용자다.
코퍼렛잇 서비스는 2,000스퀘어 피트의 사무실 공간을 독립된 사무공간과 회의실로 나눠서 월 단위로 렌트하고 있다. 조나단 리 사장은 “사무실을 타임쉐어 형태로 렌트하는 것”이라며 “월 렌트비 100~350달러만 내면 사무기기와 인터넷과 전화, 복사기, 회의실 등 모든 시설을 필할 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을 분할해 사무 공간을 대여하는 한인들도 있다. 룸메이트 처럼 ‘사무실 메이트’를 구하는 것이다.
‘초이스 100 리얼티’(대표 수 최)는 윌셔가의 3,000스퀘어피트 자체 사무실을 분할해 대여하고 있다. 사무 공간은 물론 간단한 전화 응답과 우편물 수신 등 사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수 최 대표는 “사무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공간에 들어와 비즈니스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불경기에 사무실 경비로 많은 돈을 투자하기 꺼리는 창업자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사무실을 나눠 쓰는 경우, 임대료에 전화와 인터넷 등 사무기기와 주차장 이용비 등이 포함돼 경비가 절감되고 장기로 사무실을 계약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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