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가 오는 8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다.
전자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로 소프트(MS), 소니,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가 부스를 열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대중에 선보인다. 올해 CES 참여업체는 2,700여개로 지난해 보다 10%가량 줄어들었지만 초박형 LCD TV, 차세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신기술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얼리어뎁터들의 관심이 개막전부터 집중되고 있다.
CES 개막을 앞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가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LG전자 시계타입 휴대폰 ‘3세대 터치 와치폰’ 첫선
CES는 매년 한해의 가전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2005년 IPTV, 2008년 OLED TV 등 CES에서 선보인 기술과 제품이 미래 시장과 히트상품으로 발전해왔다.
올해 디지털 TV업계에서는 LED 백라이트를 이용한 친환경 기술, 휴대폰보다 얇아진 초슬림 디스플레이, 인터넷과 연결된 TV가 대세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LED TV, LG전자는 인터넷과 연계해 동영상, UCC를 TV에서 볼 수 있는 브로드밴드TV를 각각 선보인다. LG전자는 최초의 양산형 시계타입 휴대폰 ‘3세대 터치 와치폰’을 공개하고 소니는 자사 최초의 넷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ES에 참여하는 300여개 한국 기업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은 현대·기아차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CES에 단독 부스를 열어 현대·기아차 전자장비를 전시한다. 최근 자동차의 전자장비 비중이 30% 이상 높아지며 자동차와 IT기술의 결합이 갈수록 중요해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별화를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세계적인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도 이번 행사의 재미중 하나다. 올해 행사에서는 8년 연속 기조연설을 맡아온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이 은퇴해 스티브 발머 MS CEO가 기조연설을 맞는다. 그 밖에 앨런 멀렐리 포드 CEO와 인텔, 소니 회장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전자업계 최고경영자들도 CES에 대거 모습을 들어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을 비롯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 이상완 LCD 총괄 사장,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 권오현 반도체 총괄 사장 등이 CES 행사장을 찾는다. LG전자는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비롯해 얼마 전 사장으로 승진한 강신익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과 안승권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장, 안명규 북미지역본부장 등이 참가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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