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E-한인회’로 투명성 제고.
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으로 27일(토) 취임한 김상언 회장은 한인회와 관련해 지역, 인사간 뒤엉켜 있는 온갖 실타래를 “통합의 정신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우선 SF한인회 관할 지역이지만 거리상의 문제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됐던 노스베이, 유니온 시티 지역 등의 한인 인사들을 한인회 이사로 영입, 각 지역의 소식 및 정보를 한인회에 전하고 한인동포들의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것이다. 예컨대 노스베이, 유니온 시티 지역 등이 도움이 필요하면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돕고 반대로 한인회가 도움이 필요할때는 이 지역 한인동포들이 한인회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각 지역과 한인회간의 대화창구를 개설,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또한 25대 이석찬 한인회장때의 전 이사들을 26대 한인회 집행부의 이사로 영입, 전현직 이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인동포사회를 위한 봉사의 길을 만들어 가는 대통합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각지역 단체들의 이사 혹은 집행 위원들도 한인회 이사로 영입, 한인회의 존재 이유이자 지역 사회의 염원인 동포간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나간다는 생각이다. 이밖에도 한인회관에 파트타임 형식의 소셜 워커들을 고용하거나 자원봉사를 받아 한인동포들의 안고있는 시민권 획득 등 각종 문제들을 상담 해주고 조언 해주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동포들이 한인회를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열린 한인회’를 추구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인회 정관수정에 대해 김상언 회장은 “개정 위원회를 발족, 각계 한인인사들의 의견과 한인동포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수정하겠다”고 천명했다. 전임 한인회장들을 비롯 전 언론인 인사, 각계의 기관장 및 종교 지도자 등 한인 지도급 인사들의 의견과 한인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인회 정관을 수정함에 있어 북가주 한인동포들의 단체인 SF한인회의 ‘헌법’인 상징성을 감안 서두르지 않고 주민 공청회을 충분히 거친후 총회를 개최, 한인동포들이 참여 속에 논란이 되고 변경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한인회 정관을 수정, 변경 하겠다는 것이다.
한인회 재정 투명성과 관련, 김 회장은“관심있는 한인동포는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한인회 홈페이지에 모든 재정상황을 게재하는 ‘E-한인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인동포들이 한인회에 기부한 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밝혀 보다 많은 후원을 유도하고 E-한인회 댓글달기, 의견수렴란 등을 통해 동포들의 아디디어와 한인회의 봉사활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E-한인회는 한인회가 공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한인동포들에게 알려 도움을 받고 반대로 익명을 요하며 도움이 필요한 한인동포들을 위해 한인회에서 도움을 줄수 있는 대화창구 역할로도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상언 회장은 “모든 한인동포들이 애정을 갖고 진정 한인회를 사랑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 한인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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