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9일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미 채권시장에서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때 연 -0.05%를 기록했으며 1개월물은 사실상 `제로’에 거래됐다. 채권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채권을 매입하고 만기 후에 원금보다 적은 돈을 찾아가야 함을 뜻한다. 예컨대, -0.05%의 수익률로 미 국채를 1,000만 달러어치 매입했다면 연간 5,000달러의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원인은 두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다.
우선, 단기자금 시장에서 신용경색이 심각해지면서 현금을 마땅히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앞다퉈 국채매입에 나서면서 국채 수익률을 제로 혹은 마이너스로 떨어뜨린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연말을 맞아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국채 수요가 과도하게 몰린 탓으로 볼 수 있다. 일부 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연말에 발표해야 하는 투자내역서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의 투자비중이 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국채를 손해를 보면서까지 사들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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