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미국 직장인들이 대량 실직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연중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는 12월과 1월에 실직자가 가장 많았다는 통계 수치가 공개됐다.
미 경제전문 포브스는 1998~2007년 10년간의 미 정부 통계 자료를 인용, 연중 실직자가 가장 쏟아진 달이 12월과 1월로 나타났다고 10일 전했다.
지난 10년간 해직자 수의 월별 비중은 12월이 12.6%를 차지, 가장 높았고 1월이 12.2%로 뒤를 이어 연중 가장 추운 12월과 1월에 전체 해직자의 24.8%가 실업의 어려움을 겪었다.
실직자 4명 중 1명이 혹독한 날씨 속에 `절망적인’ 해고 사태를 경험한 셈이다.
실직자가 많았던 달로는 7월이 11.1%로 3위를 차지했고 추위가 본격화되는 11월이 9.7%로 4위에 올랐다.
6월이 8.9%, 4월 7.8%, 10월 7.4%, 5월 6.9%, 2월 6.3%, 3월 6.2%, 9월 5.6% 등 순이며 실직자가 가장 적었던 달은 한여름인 8월로 5.3%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T.S. 엘리어트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데 실직자들에게는 크게 잔인한 달 같지 않다며 이번 겨울에도 미국의 직장인들이 대량 해고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