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회생을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긴급지원을 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빅3 자동차 회사들을 지원하는 문제는 의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게 최상이라고 밝힌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버냉키 의장은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지난 5일 보낸 서한에서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재정지원과 관련된 어떠한 결정도 의회에 맡겨두는 게 최상이라면서 중앙은행이 자동차 회사들에까지 긴급 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전통적인 임무를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는 또 이 서한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중앙은행이 대출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담보를 가지고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자동차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대출권한 사용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의회가 어떤 자동차 회사를 지원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며 의회가 승인한 계획 없이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의회와 백악관은 15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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