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슈타인, 미국에 관련정보 제공키로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이 미국 정부의 탈세혐의자 색출을 돕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리히텐슈타인이 자국의 은행예금 비밀보호법을 수정하기로 미 정부와 합의했다고 5일 보도했다.
리히텐슈타인과 미국은 2년 전부터 이 같은 내용의 협정을 논의해왔으며, 협정이 체결되면 미 정부는 리히텐슈타인 은행들로부터 탈세혐의자 관련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다만 미 정부는 이미 자국 내에서의 탈세 혐의로 조사중인 인물의 예금 정보만을 리히텐슈타인에 요구할 수 있다. 양국은 오는 8일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츠에서 정식으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미 국세청(IRS)과 공식적으로 세금 관련 정보를 주고받지 않는 국가는 모로코와 안도라 두 곳으로 줄게 됐다.
파멜라 올슨 전 미국 재무부 세금담당은 “IRS로부터 자산 및 소득규모를 숨기고자 하는 미국인들이 돈을 보관할 곳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오트마르 하슬러 리히텐슈타인 총리는 “미국과의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이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은행 고객들에게도 신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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