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고교에 설치된 훼어팩스 아카데미의 한국어 강좌가 수강신청은 증가했으나 교육청 예산 삭감으로 스쿨버스 제공 등이 축소돼 실제 수강생은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고성자 교사는 “신학기 수강 접수 결과 100여명의 학생이 신청했으나 불황으로 인해 카운티 교육예산이 줄어들고 교통편이 축소되면서 각 학교의 수업 스케쥴이 변경돼 실제 수강생은 절반 수준인 45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교사는 “한국어 강좌가 자리 잡혀가면서 수강신청은 늘고 있는데 반해 불경기의 여파로 강좌를 듣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모두 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한인사회에서도 한국어 강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어 클래스도 여느 고교 일반 강좌처럼 학부모의 자원봉사와 적극적인 참여, 또는 기금 모금 행사 등을 통한 후원금 지원 등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번 학기에는 초급반에 31명, 중급반에서 14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훼어팩스 고교에 설치된 한국어 강좌는 98년부터 3년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오다 수강생 부족으로 한때 폐강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지난 2002년 가을학기부터 ‘아카데미 코스’의 하나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아카데미 코스는 훼어팩스 고교 생 뿐 아니라 카운티내 인근 고교 학생들이 소속학교에 학적을 둔 채 현장 취업 관련기술 및 학점을 취득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과목은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9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한편 한국어 클래스에서는 오는 11일 자넷 에반스씨 등 기업 CEO들과 국무부의 젊은 외교관들을 초청한 ‘글로벌 핑퐁’ 리더십 강좌와 함께 동양화가 신선숙씨를 초빙, 사군자 치는 법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특강은 애플 크레딧 유니언이 훼어팩스 아카데미 9개 클래스에 제공한 3만 달러의 그랜트 중 일부를 받아 마련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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