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에서 3위에 올라 고학력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학사 이상 학력을 가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콜로라도 주 볼더였으며, 미시간 주 앤아버, 워싱턴 DC에 이어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서던코네티컷 등이 최고 고학력 도시로 꼽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 미 대도시에서 25세 이상의 상주 인구를 대상으로 학사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을 집계, 분석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포브스는 고학력자들이 많은 도시가 거의 예외 없이 소득 수준이 매우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며 학력과 소득 수준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포브스 조사에서 따르면 DC는 학사 25%, 석사 15%, 박사 7%로 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율이 47%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DC에는 명문 대학이 다수 자리 잡고 있는데다 고학력자를 원하는 연방 정부 관련 직종이 많고, 동부의 실리콘밸리로 불렸던 IT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 또 생명공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고학력자들이 몰리고 있다.
고학력자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는 콜로라도주 볼더로 인구 18만8,987명 중 학사 5만6,460명(30%), 석사 3만1,770명(17%), 박사 1만4,842명(8%) 등으로 학사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55%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주 덴버 북쪽에 위치한 볼더는 정보기술(IT)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체인 IB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스 등에서 일하는 고학력 연구원들이 집중돼 있다.
고학력 2위 도시는 미시간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미시간 주 앤아버로 학사 22%, 석사 18%, 박사 10%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50%를 기록했으며 우주항공, 정밀기계 연구소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정보기술(IT)의 본산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의 중심 새너제이 시가 학사 25%, 석사 14%, 박사 5% 등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샌프란시스코, 6위는 미 동부 코네티컷 주 서던코네티컷, 7위는 버지니아 주 샬롯츠빌, 8위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햄, 9위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10위는 콜로라도 주 포트콜린스 등이 각각 차지했으며,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은 42~44% 가량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아칸소 주 `레이크하버스’로 25세 이상 상주 인구 13만7,401명 중 학사가 8%, 석사 2%, 박사 1.4%를 기록, 대졸 이상 학력자가 11.4%에 불과했다.
고학력자 비중이 가장 높은 콜로라도 주 볼더와 비교하면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44% 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여 미국 도시 간 학력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고학력자 비중이 낮은 도시는 뉴저지 주 바인랜드, 캘리포니아 주 머시드와 비살리아 등지로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대체로 10~11% 안팎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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