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메이저리그를 검게 물들인 약물 파동의 중심인물 로저 클레멘스(46)가 몇 년째 ‘얼굴마담’을 맡아 온 자선 골프 행사에서도 퇴출당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26일 클레멘스가 공동 주최자 자격으로 4년간 참가해 온 자선 골프 행사에서 버림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회 주최 측은 약물 복용으로 명예가 땅에 떨어진 클레멘스에게 “사태가 정리될 때까지 행사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클레멘스도 이에 동의했다는 것.
‘어린이들을 위한 지프 닐슨 골프의 날’로 명명된 자선행사는 지난 12일 클레멘스 없이 텍사스주 휴스턴 샤도우 호크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클레멘스는 그동안 이 행사에서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는데 앞장서왔다.
대회 주최차인 지프 닐슨은 “이 대회와 클레멘스는 이제 관련이 없다. 클레멘스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진정될 때까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클레멘스는 지난해 발표된 메이저리그 약물보고서 ‘미첼리포트’에서 스테로이드와 인간 성장 호르몬 등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결백을 주장했으나 도리어 위증 혐의마저 받고 있다.
또 여가수와 수년간 외도를 벌인 것이 최근 발각되는 등 그의 명예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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