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시 재정개혁은 선택 아닌 필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불필요한 낭비성 정부 지출과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시카고에서 유용성을 다하거나, 정치인이나 로비스트, 이익집단의 힘 때문에 존재하는 프로그램에 수십억달러의 혈세를 낭비하는 시스템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선거공약을 다시 거론하면서 경제팀들이 연방예산을 자세히 검토해 기존의 프로그램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특히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재정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취임 후 2년간 미국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전기적 충격을 가할 수 있는 5천억달러에서 7천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해 막대한 재정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오바마 당선인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되 불필요한 재정지출은 과감히 줄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의 엔진을 전기적 충격을 가해 움직여야만 하지만 그러한 투자는 반드시 현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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