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상한선 적용 등 25등급 추진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에 대한 ‘등급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드라마 외주제작사들은 광고 시장 악화돼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배우들의 출연료를 25등급으로 나누는 방안에 추진하고 있다. 지상파 3사는 주연급 연기자의 회당 출연료 상한선을 1,500만원, 조연급을 500만으로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등급제를 적용받게 될 배우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만약 출연료 등급제가 현실화될 경우 주ㆍ조연을 막론하고 많은 금액이 삭감되기 때문이다.
등급제에 대한 불만은 스타급 배우들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중견 배우들의 출연료도 마찬가지다. 20년 이상 드라마에 몸담은 이들에게도 불똥이 튀게 생겼다. 등급제가 실시되면 회당 200~500만원대의 중견 배우들의 출연료도 깎일 것으로 보인다. 조연과 단역 역시 등급제에 따른 지급으로 손해를 볼지 모른다는데 우려하고 있다.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출연료 등급제의 목적은 스타급 배우의 출연료를 줄이는 데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회원사들은 모두 따라야 한다. 참여하지 않는 제작사는 자격을 박탈하고, 방송사에도 그 제작사에 제작을 주지 않도록 결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타급 배우에 대한 상한선이 지켜질 여부가 관심사다. 일부 제작사 측은 등급제가 적용되더라도 드라마의 성공을 담보하는 스타급 배우를 선호하는 탓이다.
드라마제작사협회 측은 이번 기회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배우 출연료를 잡아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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