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기 침체 여파로 요금을 제때 못 내 전기가 끊기는 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메린랜드의 경우 요금 체납으로 단전 조치를 당한 집은 지난 1년간 거의 9만 가구에 달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23%나 늘어난 것으로 주민들의 심각한 경제사정을 보여주고 있다.
메릴랜드 공공사업위원회(PSC)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2년간의 유틸리티 요금 체납 관련 통계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릴랜드 내 전체 200만 가구의 56%에 전기를 공급하는 BGE 사의 경우 21일 이상 전기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소위 ‘체납 세대’ 수가 지난 1년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07년 10월부터 올 9월 말까지 1년간 BGE가 받지 못한 전기료만도 8,10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그 전해보다 3,000만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요금 체납 증가의 이유를 심각한 경제 침체와 전례 없는 전기료의 대폭 인상,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BGE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가정은 2007년 6월부로 요금이 무려 72%나 인상됐다. 이는 주 의회가 그 동안 적용해오던 요금 인상 상한제를 해제한 데 따른 것이었다.
메릴랜드 전체 주민 가운데 전기료를 못 낸 가구의 평균 체납액은 2006년 250달러에서 2007년에는 340달러로 36% 증가했다.
BGE 가입자에 국한했을 때는 체납액이 2006년 평균 368달러에서 2007년 596달러로 무려 62%나 늘었다.
BGE의 경우 전체 가입 세대의 12.7%에 달하는 14만 세대가 2007~2008년 사이 요금 체납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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