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탑승객 7명 몰사…전신화상 입고 해변까지 기어
밴쿠버BC 인근 외딴 섬서 사고
지난 8월에도 동종 비행기 추락
주말인 16일 밴쿠버 BC 외딴 섬에서 항공기가 추락, 탑승객 8명중 7명이 숨졌으나 한 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밴쿠버에서 북서쪽으로 35마일 가량 떨어진 사우스 토만비 섬에서 수륙양용 그루먼 구스 기가 추락했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작업 인부를 태우고 밴쿠버 국제공항을 이륙, 현재 원자력발전소 공사가 진행중인 BC 파월 리버 현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추락사고로 조종사와 작업 인부 등 탑승자 8명 가운데 7명이 사망했으나 이 가운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몇 시간 동안 기어서 해변으로 내려가 손을 흔들며 구조요청을 했다.
BC 해안경비대는 이 생존자를 헬기로 구출해 곧바로 인근 병원을 거쳐 밴쿠버 병원으로 옮겼다.
해안경비대는 “이 생존자는 추락한 비행기가 폭발하기 직전 필사적으로 빠져나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며 “하지만 현재 그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비대는 “사고 비행기는 1940년대에 제작돼 2차 대전 당시 활동했던 구형 항공기로 현재 퍼시픽 코스털 항공사 소속”이라며 “이날 안개가 짙게 낀 상태에서 이륙했다가 사고가 났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에도 이 회사 소속의 같은 기종인 수륙양용 항공기가 밴쿠버 BC에서 추락, 5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부상했다. 회사측은 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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