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각 지방정부가 압류 주택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연방 의회는 지난 여름 각종 주택 지원 법안을 통과시켜 워싱턴 지역 각 지방정부에 압류 주택 활용 자금으로 총 2,2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방정부는 압류, 혹은 버려진 주택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 및 활용 방안을 수 주 내로 확정해야 한다.
현재 각 지방 정부는 이들 주택들을 사들여 저소득층에게 되팔거나 임대하는 방안, 단지를 통째 사 허문 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때까지 공터로 유지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 연방 의회는 39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주택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 가운데는 DC를 비롯, 프린스 조지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같이 부동산 경기 침체의 타격이 극심한 지역에 대한 지원금이 포함돼 있다.
해당 지방정부는 연방 주택도시개발청에 내달 1일까지 지원금 활용 계획을 제출, 승인을 받아야 하며, 18개월 이내에 계획된 사업을 실행해야한다.
이번 지원금은 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을 돕기 위한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웃의 압류 및 방기 주택들로 인해 주택 가치가 손상된 동네를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상당수 지역은 이들 주택들이 잔디가 멋대로 길고 수영장은 웅덩이가 되는 등 쇄락해 동네 환경을 해치는 것을 물론 범죄의 온상이 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웃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메릴랜드에는 2,670만 달러가 배정됐으며 다음 주 중으로 활용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18개월 동안 전체 주택의 5.6%가 압류 조치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연방 정부로부터 직접 1.088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카운티 당국은 압류 주택 40채를 사들여 재단장한 뒤 중저소득층 가구에 되파는 등의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카운티 의회는 40채라는 물량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카운티 부동산협회는 차라리 이 돈을 주택 구입 희망자들의 다운페이먼트 지원금으로 활용, 주택 구매 자체를 촉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이 경우 700채 정도의 압류 주택이 시장에서 소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는 410만 달러가 배정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 자금을 주택구매자 클로징 비용. 다운페이먼트, 주택 개보수 자금 지원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0만 달러가 배정된 훼어팩스 카운티는 1차 모기지만으로 주택 구입이 힘든 구매희망자에게 2차 모기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소득층 지원 주택이 부족한 몽고메리 카운티는 207만 달러를 받아 주택 7채를 구입,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DC에는 280만 달러가 지원된다. DC 정부는 13일까지 시안을 마련, 20일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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