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 여파 재정 악화로 정부 지원 줄어
VA·MD “당장 인상 없다” 공언에도 가능성 높아
사립대도 투자수익·기부금 줄어 고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주립대학 학비가 또 들썩이고 있다.
이는 이들 두 주가 재정 적자에 허덕이면서 각 분야 예산을 삭감하는 가운데 대학 지원 예산 역시 깎을 수밖에 없어 이 부분이 고스란히 학생 본인 부담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현재 예상되는 재정 적자 보전을 위해 각 분야 예산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 두 주는 최근 대학 지원 예산 삭감을 단행했다.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3주 전 대학 지원 예산을 6% 줄였다. 버지니아는 오는 2009-2010 회계연도에 25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케인 지사는 대학 예산이 줄었으나 이를 학생들의 등록금에 전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버지니아 대학(UVA)도 공석 중인 직원 충원을 미루고, 행정 관리 분야 예산을 줄이는 방법으로 이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당수 대학이 불가피하게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는 이번 달 주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의 예산을 1.5% 삭감키로 했다. 주 정부는 최근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 감축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4년제 대학 등록금을 3년째 동결해온 메릴랜드 주립대학 당국자들은 비록 지원 예산이 줄었으나 학기 중 등록금 인상은 피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새 학년도 인상 여부는 유동적이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는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지역 대학협의회의 존 차일더스 회장은 “등록금이 어떻게 될지 당장 예견하기는 어려우나 내년 대학 재정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전국 1,600개 이상의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아메리카 교육 평의회’ 보고서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각 주정부가 예산 감축에 나서고 있으며, 대학도 이 영향으로 재정 압박을 받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정 적자가 예상되는 주 가운데 17개 이상의 주가 이미 대학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사립대학 역시 증시 침체와 경제 악화로 자체 투자 수익은 감소하고, 각종 외부 지원금은 줄어들어 등록금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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