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의 특정 이름이 인구 유입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공교롭게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에 각각 하나씩 위치한 프레더릭 카운티가 자체 주 내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가장 급성장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워싱턴 퓨 히스패닉 센터가 23일 발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프레더릭 카운티는 히스패닉 인구 증가 순위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메릴랜드의 프레더릭 카운티도 미 전역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15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에 올랐다.
버지니아 프레더릭 카운티의 히스패닉 인구는 2000년과 2007년 사이 거의 4배나 증가돼 왔다. 메릴랜드 프레더릭 카운티의 경우에는 히스패닉 인구가 2000년 이래 약 3배나 증가해 온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1만 2천9백여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밖에 북버지니아와 버지니아 중부지역의 카운티 6곳도 히스패닉 인구 증가 상위 25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연구는 이들 카운티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증가하는 요인을 조사하지는 않았으나 연구자들은 일자리가 인구 유입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연구자는 “히스패닉은 노동 시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일자리가 있는 곳이면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자는 또 “버지니아의 여러 카운티들이 히스패닉 인구 성장 상위 카운티 명단에 오른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의 프레더릭 카운티 경제 개발국도 인종별로 고용상태를 파악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5~10년간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일자리가 급속히 늘어난 것이 일반적으로 인근 카운티에서 인구를 유입시키는 매력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히스패닉 인구의 성장폭을 달리하는 지역을 비교해 볼 때 급성장 지역의 히스패닉 인구 분포를 보면 남녀 비율이 120 대 100을 이루고 있어 남성들이 여성들을 훨씬 웃돌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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