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직전까지 고통 받았다는 주장 제기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악마의 전화가 울리는 기분이 든다. 진짜 범인을 알려줄지 몰라 전화를 받았지만 매번 어린 여자에게 우롱 당하는 기분이었다.
고(故) 최진실이 ‘25억 사채설’을 인터넷에 유포한 백모양의 전화에 자살 직전까지 고통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최진실과 마지막 전화통화를 나눴던 여성월간지 퀸의 김모 기자를 통해 드러났다.
김 기자에 따르면 백양이 용케 최진실의 번호를 알아내 용서를 구하는 일방적인 전화를 몇 번씩 걸어왔다고 했다. 최진실은 전화가 올 때마다 몸서리를 쳤다는 게 김 기자의 전언이다.
최진실은 또 지인들에게 너무 소름이 끼친다. 죄를 지은 자가 당당하게 용서를 구하니 너무 무섭다 나 대신 (백양의) 뺨을 때려달라며 백양을 향한 극에 달한 분노를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은 생전 인터넷상의 무책임한 추측과 악플에 힘겨워 했음도 짐작케 했다. 최진실은 지난 2003년 겨울 전남편 조성민과의 파경이 알려지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됐다. 당시 최진실은 내 사생활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기분이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 그립다고 토로했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진실은 올 봄 스포츠한국과 만났을 때도 나는 인터넷 세대가 아니어서 악플 한 줄이 마치 세상 사람 전부가 얘기하는 것 같아 두렵다. 컴퓨터가 생긴 게 너무 원망스럽다고 한탄한 바 있다.
이런 최진실과는 반대로 백양측은 생전 최진실과의 통화가 우호적이었다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백양의 친오빠는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 ENEWS >와의 인터뷰에서 최진실이 백양의 행동을 꾸짖기 보다 타일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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