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왜곡 루머, 나와 유가족에 큰 상처…
끝까지 추적 법적인 책임 묻겠다
우정을 왜곡하는 삐뚤어진 세상이 무섭다!
배우 최진실이 격노했다. 최진실은 항간에 일고 있는 고(故) 안재환의 사채와 관련된 루머 때문에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최근 증권가 나돌고 있는 루머를 직접 접하고 발끈했다. 루머의 내용은 최진실이 안재환에게 25억원을 빌려줬고, 최진실이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채업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최진실은 21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고인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소문을 들었다. 사실 무근이다. 이 같은 소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에게 또 한번 큰 상처를 주는 일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소문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진실의 소속사도 회사 차원에서 최진실의 명예훼손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강구 중이다.
최진실은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주식관련 카페에 올라 있는 루머를 읽고 충격에 휩싸였다.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쓰여 있어 최진실의 놀라움은 컸다. 더구나 이 글이 ‘최진실-안재환’의 연관 검색어로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있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카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안재환이 쓴 사채 중 25억원이 최진실의 돈이라는 것. 더구나 최진실이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재환의 사체가 발견된 후 최진실이 가장 먼저 달려가 시체를 확인한 이유도 돈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최진실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사채는 커녕 펀드도 하지 않는다. 은행 저축 밖에 모른다. 하물며 25억원이라는 거액을 어떻게 빌려줄 수 있겠는가. 바지사장을 두다니…(한숨을 쉬며) 나도 아이를 키우고 살림하는 엄마이자 가정주부일 뿐이다. 또 내가 먼저 시체를 확인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다. 가족도 아닌데 내가 왜 시체를 확인했겠는가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진실은 이어 어떻게 나를 사채업자로 왜곡할 수 있는가. 내가 무슨 돈이 있어서 25억원이나 되는 큰 돈을 안재환에게 빌려줄 수 있겠는가. 친한 친구의 슬픔을 위로해 주기 위해 달려간 것도 죄가 되는지 모르겠다. 우정조차 왜곡하는 삐뚤어진 세상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최진실은 지금 (정)선희의 아픔이 얼마나 크겠는가. 선희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 싶지만 여러 말들이 나올까봐 장례식 이후 조심해 행동했었다. 그러나 결국 나도 죽이고, 선희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 생겼다고 울먹였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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