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시당국-경찰 합의 때까지 보류
“핸드폰 사진은 괜찮고 경찰관 사진은 안되나?” 반발도
<속보>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시애틀 경찰관들의 동영상 촬영용 소형 카메라 휴대가 일단 회수된다.
시애틀 경찰관 노조의 리치 오닐 회장은 “지난 12일 카메라 지급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경찰국장에게 보낸 뒤 15일 회의에서 지급된 카메라를 회수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오닐 회장은 “경찰국장은 이 소형 카메라가 지난달 29일 자전거 애호가들이 벌인 시위 현장에서 사용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카메라 휴대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려 일단 노조와 시애틀시가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카메라 휴대가 중지된다”고 덧붙였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촬영 규칙과 추후 벌어질 수 있는 법적 문제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경찰 유니폼이나 헬멧 등에 부착, 4시간 동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이 소형 카메라 휴대를 둘러싸고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상당수 경찰관들은 “범죄예방과 증거 확보에 카메라 휴대가 유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애틀시의회 공공안전위원장 팀 버거스는 “현재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순찰차의 동영상 촬영 장비도 처음 도입됐을 때는 시민들의 반발이 거셌다”며 “핸드폰 등으로 모든 사람이 동영상을 촬영하는 시대에 경찰관이 촬영한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되겠냐”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는 “경찰관들이 시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한다면 누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다가올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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