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 모기지 결손 눈덩이…체이스 등에 인수의사 타진
시애틀 직원 무더기 해고 우려…일반고객 예금은 안전
119년의 오랜 역사와 함께 수익성 높은 건실한 은행의 표본이었던 워싱턴 뮤추얼(WaMu)이 부실 모기지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손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매각될 운명에 처했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WaMu는 최근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 매각중계를 의뢰, 체이스·웰스파고·JP모건·HSBC·시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을 상대로 인수를 타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WaMu는 향후 수년간 모기지 부실대출로 인한 손실이 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손실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지만 이를 초과할 경우 외부지원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WaMu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일차적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그 뒤를 이어 대대적인 인력감축이 이뤄져 상당수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됨에 따라 시애틀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WaMu는 현재 본사가 있는 시애틀 지역의 4,300명을 포함, 워싱턴주 내 각 지역에서 총 5,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매각이 이뤄진다고 해도 예금주들에게는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다. 은행이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기본적으로 구좌당 10만 달러까지 예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한편, 17일 WaMu 주가는 전날보다 31센트 떨어진 2.01달러에 마감됐으나 장외거래에서는 2.22달러까지 올랐다. 1년 전(35.96달러)에 비해 무려 94%나 폭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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