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매·포장·배송 사업 ‘그린 마운틴 로스터’에 매각
기업공개 계획 포기, 해외매장 확장 새 전략 선택
스타벅스에 이어 시애틀 커피의 2인자로 불리는 ‘툴리스(Tully’s)’가 회사 절반을 매각하는 ‘깜짝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시애틀 다운타운 I-5 고속도로변의 옛 레이니어 맥주 본사건물 위에 ‘T’자 사인 판을 세워 시애틀 고유 브랜드임을 강조해 온 툴리스는 작년 기업공개 후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모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창업자이자 CEO인 톰 툴리 오키퍼는 극심한 불황 때문에 기업공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경영 컨설턴트 회사인 ‘DA 데이빗슨&Co.’에 의뢰해 대안을 강구해 왔었다.
DA 데이빗슨은 툴리스가 스타벅스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도매 사업부(회사나 소규모 사업장 대상 염가 커피 서비스)를 포함, 포장·배송·물류 사업부를 매각해 이 자본으로 소매 체인 사업부를 키우도록 조언했고 오키퍼가 이를 받아들여 15일 ‘그린 마운틴 로스터’와 전격적으로 매각협상을 매듭지었다.
총 4,030만 달러에 사업권을 매입한 그린 마운틴 로스터가 오키퍼로부터 받기로 한 ‘Tully’s’ 브랜드 사용허가권은 연 1달러. 두 회사는 합병 후 사실상 자매회사로 거듭난 셈이다.
툴리스는 미국 내 150개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 500여 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툴리스는 앞으로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강하고 독한(bold) 커피’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는 커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스타벅스와 차별화 전략에 나설 계획이다.
16년전 창립 후 단 한 차례 결산공고를 발표한 바 있는 툴리스는 총 860만 달러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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