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등급 ‘정크’ 수준…15일 26.7% 하락
현재 주당 1.79달러…파산 위기설 또 대두
세계 5대 투자금융사 가운데 하나인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과 메릴 린치의 매각에 이어 워싱턴 뮤추얼(WaMu)도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은행의 주식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WaMu주가는 지난주 36%나 폭락한 데 이어 15일에도 추가로 26.7%(73센트)가 하락, 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 외 시간 거래에서는 1.79달러까지 떨어졌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푸어스는 이날 WaMu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보다 무려 3단계나 낮은 ‘정크’ 수준(BB-)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는 WaMu의 올해와 내년도 예상 손실분을 감안할 때 자금압박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보유자산의 낮은 가치로 인해 재무유동성이 크게 제한적이라고 등급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WaMu는 주가 급락세가 이어지자 15일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은행 재정상태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시장 상황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WaMu는 또, 자회사인 워싱턴 뮤추얼 뱅크의 S&P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홍보하는 등 추락하는 주가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모기지 등 위험도 높은 자산을 상당수준 보유하고 있는 WaMu의 생존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메릴 린치도 매각으로 가닥을 잡음으로서 투자분위기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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