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차기 정권에 탱커 입찰 결정권 이양
게이츠 장관, “공정, 객관적 경쟁 보장할 수 없어”
국방부는 350억 달러 규모의 공중급유기 공급자 선정에 대한 결정을 차기 정부로 넘기기로 결정,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던 보잉이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10일 연방하원 국방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사업의 복잡성과 라이벌 관계인 보잉-노스롭의 반목을 고려할 때 연말 안에 계약자 선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찰 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미리 배포한성명서에서 “현재와 같이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쟁을 보장하기 힘들다”며 탱커입찰을 연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일차 분 179대에 이어 추가로 수백 대를 구입할 예정인 공군의 대대적인 탱커구매 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온 국방부의 이 같은 결정은 그 동안 좌불안석이었던 보잉의 승리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보잉은 국방부의 입찰시한과 조건은 대형 기종을 제시한 노스롭에 유리한 불공평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입찰에서 탈퇴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바 있다. 결국 노스롭 단독입찰이라는 부담을 주겠다는 포석이었다.
보잉 대변인은 “입찰 연기로 중요하고 복잡한 구매 건에서 완전하고 공개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게 됐다”며 국방부의 이번 결정을 쌍수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낡은 공중급유기를 단계적으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중인 공군은 유럽의 에어버스와 손잡은 노스롭을 계약자로 선정했으나 연방정부 감사기관이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를 전격 취소하고 재입찰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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