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중간계투 박찬호(35)가 2이닝을 완벽히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박찬호는 1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 5-1로 앞선 7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고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 ⅓이닝을 던진 데 이어 이틀 연속 등판한 박찬호는 이로써 지난 6일 애리조나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2.94에서 2.88로 낮췄다.
직구 최고 구속은 96마일(시속 약 154km)을 유지했고 27개의 투구 가운데 21개가 스트라이크로 꽂혔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선 박찬호는 7회 선두타자 라이언 스필보그와 크리스 이아네타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기세좋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이어 들어선 이안 스튜어트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으나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8회에는 세스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 윌리 타바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데 이어 클린트 바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낸 박찬호는 9회초 LA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9회말 박찬호를 대신해 마운드에 선 조나단 브록스턴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5-1 승리를 마무리했다.
nicemas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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