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빠진 열병식 북한 조선중앙TV가 중계한 정권수립 60주년 기념 열병식 화면에 비친 북한 정권 고위 인사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
지난 8월 조선인민군 제1319부대를 시찰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 <연합>
국정원 언어장애 없고 거동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국가정보원은 10일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14일 이후 순환기 계통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았고 현재 호전된 상태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 위원장은 집중 치료를 받아 현재는 많이 호전됐다는 첩보가 있다고 덧붙였다고 정보위 한나라당측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김성호 국정원장은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병명에 대해 뇌졸중 또는 뇌일혈로 보이나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위원장은 외국 의료진에 의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특히 김 위원장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언어에는 전혀 장애가 없으며,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월14일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 동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인지한 직후 이와 관련한 첩보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해왔으며, 현재는 이에 대한 정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 참석 의원은 김 위원장이 이 질환을 계속 관리해왔고, 2000년 이후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국가통제력을 잃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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