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충망 믿고 창문 열어놓았다 아이들 떨어지는 사고 빈발
하버뷰 병원서만 한해 40여명 치료…창문 높이 규제 논란도
여름이 거의 다 갔지만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아기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시애틀 하버뷰 병원의 브라이언 존스톤 박사(소아과)는 “한해 열린 창문을 통해 떨어져 병원으로 실려오는 어린이들이 40여명에 달한다”며 “이 같은 추락사고는 5월~10월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칼럼비아 시티 아파트 7층에서 2살 된 아기가 떨어져 숨졌으며 5월18일에는 시애틀의 시워드 파크 인근 아파트 2층에서 18살 개월 된 아기가 떨어졌으나 목숨은 구했다.
존스톤 박사는 “부모들은 대개 창문이 열려 있어도 방충망이 닫혀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방충망은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뿐 어린이 추락사고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아기들의 창문 추락사고를 예방하려면 부모의 관찰이 가장 중요하지만 방충망의 두께를 법제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네소타주는 지난해 2층 이상의 아파트 등 공용 주택을 건설할 때 보다 강한 방충망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가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국제기준을 따르고 있다. 창문 턱 위로 72인치 이상의 창문을 설치할 경우 24인치 높이의 별도 안전 턱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정도 높이로 어린이 추락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하버뷰 병원측은 오는 10월23일 창문 높이나 방충망, 안전 턱 등에 대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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