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트래픽이 심한 LA 지역 일부 프리웨이의 카풀레인을 유료로 나 홀로 운전자들에게 개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LA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주의회는 오는 일요일(24일) 자정까지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켜야 하는데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연방 정부로부터의 필요한 그랜트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
2억1,060만달러에 달하는 그랜트는 요금 정산소를 설치하고 도로와 갓길을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주 초 가주상원 연합교통위원회(ATC)에서 승인된 제안에 따르면 10번 프리웨이 알라메다 스트릿~605번 프리웨이 구간 14마일, 110번 프리웨이 182가~애덤스 블러버드 16.5마일에 대해 시간대 별로 1~10달러의 요금을 부과해 나 홀로 운전자의 이용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주 상원의원(민주-LA)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교통체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경제발전과 환경개선, 신규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풀레인 유료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의회 통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제니 오로페사 주 상원의원(민주-롱비치)은 “만약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돈이 있는 사람만 교통체증을 피해 다닐 수 있게 돼 부자들을 위한 법안이나 다름없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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