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밤 전소된 사우스LA의 한인 봉제공장 건물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사우스LA 수백만달러 피해
사우스LA에 위치한 한인 운영 대형 봉제공장에 큰 불이 나 건물이 전소되고 수백만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LA시 소방국에 따르면 25일 밤 11시12분께 LA 다운타운 남쪽 58가와 메인 스트릿 인근에 있는 ‘KB 어패럴’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 건물을 전소시키고 공장 안에 있던 수백대의 재봉틀과 사무집기, 원단 등을 모두 태웠다.
소방 당국은 130여명의 소방대원을 동원, 화재 발생 1시간20여분만인 26일 0시30분께 화재를 진압했으나 공장 건물은 이미 지붕까지 완전히 내려앉은 후였다.
이날 화재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 소방국은 현재 누전 또는 방화 등의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즉각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회사 관계자는 “원단 및 기자재 등을 합쳐 피해액이 300만~4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화재가 난 봉제공장은 직원이 200여명에 달하는 대형업체로 LA 평통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익범씨가 설립, 운영해 오다 지난 90년대 말 아들인 케빈 최씨가 경영을 물려받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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