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렛 도심 한인노인 ‘농사꾼’들에 찬사 쏟아져
추한 쓰레기장에 야채 쑥쑥…주민들 산책길로 선호
각종 쓰레기가 버려지고 우범자들이 준동하는 에버렛 도심의 한 모퉁이가 한인노인들이 가꾼 텃밭 덕분에 평화로운 분위기로 탈바꿈해 지역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에버렛 다운타운의 W. 카지노 Rd. 인근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 한인노인은 스스로를 ‘농사꾼’이라 칭하며 시 소유지에 자발적으로 식용국화, 양파, 복초이 등 각종 야채를 재배하고 있다.
이들이 텃밭을 가꾸기 전에 빈 병, 낡은 소파, 망가진 TV 등이 버려진 흉물스런 쓰레기장이었고 주민의 자동차를 노리는 절도범들이 아지트로 사용했던 이 곳은 지금은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쓸모 없는 땅을 한인노인들이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씨를 뿌리며 꽃과 각종 야채를 재배하는 텃밭으로 바꾸자 주민들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지역으로 변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에버렛 한복판에 위치한 이곳은 그 동안 갱, 마약거래, 매춘 등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에버렛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한인 노인들의 노력 덕분에 우범자들이 얼씬도 하지 않게 되자 주민들은 “이제는 안전하고 즐거운 장소가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텃밭을 가꾸는 노인들은 러시안 이민자 한명을 제외하곤 모두 한인이지만 언어소통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텃밭 가꾸는 일을 통해 서로 친목을 다지고 있다.
에버렛 시 당국은 이들 노인이 원거리의 공원 화장실에서 작은 용기로 물을 담아다가 밭에 뿌리자 따로 상수도 시설을 마련해주는 한편 내년에는 거름 흙도 무료로 제공해줄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