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가 피해 잇따라…미주전역 30여건 발생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애틀랜타에 권총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권총강도사건 급증추세는 애틀랜타 외에 미 전역에서 동일하게 보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애틀랜타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범죄 발생률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상가지역으로 무려 36% 증가률을 기록했다.
차량 절도 사건은 메트로 애틀랜타 북서 지역에서 44%를 기록, 최고치를 보였다.
경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실직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빈곤층이 늘어나면서 생계형 절도에서 강절도 사건으로 범죄 양상이 과격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인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플레즌트힐 인근 한 당구장에서는 한달새 3번의 권총 강도를 맞았다. 업소가 후미진 곳에 위치한 탓에 올해에만 벌써 네 번이나 권총 강도가 들었다고 업주는 말했다.
클레이톤 카운티 지역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L모씨는 권총강도를 당한 후 얼마 전 아예 가게문을 닫은 케이스다.
최근 두달사이 세 번이나 권총강도를 연이어 당하면서 심각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가게를 팔까 생각도 해봤지만 한동안 정신적 충격으로 가게 근처에도 가지 못해 영업만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권총강도 사건은 뉴욕과 워싱턴DC, 플로리다 등 미 전역 한인타운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LA 마켓 일대에서는 며칠새 권총강도 사건이 30여건이나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
한인 도소매 상가가 밀집한 이 곳에서는 지난 며칠간 30여건의 유사한 피해들이 보고됐다.
DC경찰은 범인들이 한인 상인의 트럭을 자신의 차로 막은 뒤 창문으로 총을 디밀어 머리에 대고 위협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털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오후에는 LA 카운티 가디나에 있는 한인운영 카페 ‘아리랑’에서 60대 여주인이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업주인 카니 장(64)씨가 상체에 수발의 총격을 받고 바닥에 엎드려 쓰러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 911에 신고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숨진 장씨는 시신이 발견되기 일주일 전 친구에 의해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평소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했고 업소 주차장에 세워둔 SUV 차량이 없어진 것으로 미루어 강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엽,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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