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김은 선두에 2타차 공동 8위로 출발했다.
2언더파 68타…선두에 2타차
최경주(78타)는 컷 탈락 위기
제 90회 PGA챔피언십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앤소니 김과 찰리 위가 선두에 2타차 공동 8위에 오르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탱크’ 최경주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으로 컷 통과가 만만치 않게 됐다.
7일 미시간 블룸필드 타운십의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펼쳐진 제90회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앤소니 김과 찰리 위는 나란히 이븐파 70타를 치며 공동선두그룹을 2타차로 쫓는 8위에 포진, 메이저 타이틀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앤소니 김은 이날 보기를 5개나 범했으나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이를 모두 만회했고 찰리 위는 버디 4개를 잡아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상쇄해 냈다.
반면 PGA투어 ‘코리안군단’의 ‘맏형’ 최경주는 8오버파 78타의 부진을 보여 공동 124위까지 밀리는 슬로우 스타트를 끊어 컷 통과가 험난해졌다. 최경주는 이날 단 1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이틀째 경기에서 언더파를 쳐야 컷 통과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물론 ‘몬스터’로 불리는 오크랜드힐스에서 고전한 선수들은 최경주 외에도 부지기수였다.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2위까지 올라선 케니 페리는 79타 스코어를 적어낸 뒤 눈부상으로 기권했고 호주의 영건 애덤 스캇(77타)과 매스터스 챔피언 트레버 임멜만(76타), 지난주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비제이 싱(76타) 등도 모두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올해 메이저대회마다 상위권에 입상한 로베르토 카를손(스웨덴)과 인도 골프의 간판 지브 밀카 싱이 2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나섰고 16번홀까지 2타를 줄인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도 공동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진행에 차질을 빚어 로메로를 비롯한 1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들에 이어 서지오 가르시아가 1타 뒤진 69타로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고 세계 2위 필 미켈슨은 70타를 쳐 앤소니 김, 찰리 위와 함께 공동 8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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