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타이거’ 앤소니 김이 ‘황제’ 타이거 우즈의 텃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오늘 개막
‘영 타이거’ 앤소니 김 시즌 3승 재도전
호랑이 없는 무주공산의 새 주인은 누구일까.
31일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컨트리클럽(파70·7,44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대회로 총상금이 800만달러에 달하지만 출전선수는 85명으로 제한된 대회다.
우승상금은 135만달러이고 컷이 없어 꼴찌를 해도 3만달러의 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어느 곳보다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입김이 셌던 곳이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내리 우승을 휩쓴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또 다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 대회 9번 나와 6번을 우승하는 경이적인 성과를 올렸다. 따라서 우즈가 무릎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회는 ‘무주공산’이 새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과연 누가 정상의 자리에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전선수 모두에겐 큼지막한 타이틀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다.
우즈만 빠졌을 뿐 대회 출전선수들의 면모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필 미켈슨, 파드렉 해링턴, 어니 엘스, 짐 퓨릭, 비제이 싱, 애덤 스캇, 서지오 가르시아, 케니 페리, 제프 오길비 등 세계 탑랭커들이 거의 빠짐없이 모여들었다. 물론 브리티시오픈에서 슬럼프를 벗어난 최경주와 ‘영 타이거’로 주목받고 있는 앤소니 김 등 두 코리안도 당연히 초청장을 받았다. 최경주는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 번도 탑10에 들지 못한 것이 걸리지만 브리티시오픈을 통해 샷 감각을 되찾아 이번엔 은근히 우승도 욕심내고 있다. 지난주 캐나디언오픈에서 비록 마지막날 난조로 시즌 3승을 놓쳤지만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앤소니 김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