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증세로 끝날 수 있지만 백신 없어
작년 44개주서 124명 사망
작년 환자가 비교적 적었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올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이 주민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뇌염의 일종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한 질환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웅덩이를 메우고 쓰레기 등을 자주 치우는 등 모기가 꼬이지 않도록 집 안팍을 깨끗이 정리하고 외출 시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감염자의 80%는 뚜렷한 자각증상 없이 자연 완쾌되지만 20% 가량은 고열, 두통, 몸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수 일만에 회복된다.
그러나, 감염자 중 약 1%의 경우 바이러스가 뇌를 공격, 뇌염이나 뇌막염을 일으켜 사망한다.
미국에선 1999년 이후 2만4,000여명이 감염돼 1,000여명이 뇌염이나 뇌막염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작년에도 44개주에서 3,630 건의 감염 케이스가 보고돼 이중 1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창궐하면 바이러스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까마귀 등 조류의 사망 숫자가 크게 증가한다며 주변에 죽은 새를 발견하면 즉각 보건 당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미 야키마 카운티에서는 말 8마리와 개와 새 1마리씩이 웨스트 나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동부 해안에서 시작해 알래스카를 제외한 전국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인간 감염환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지역은 아이다호주로 인접한 워싱턴주도 안전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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