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빌링슬리
다저스 9-1 완승으로 전반기 마감
말린스 완파
D백스에 1게임차
LA 다저스(46승49패)가 안방 4연전 싹쓸이 패배의 수모는 피하고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갔다.
다저스는 13일 홈경기에서 플로리다 말린스(50승45패)를 9-1로 완파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볼넷 없이 커리어 최다 삼진 13개를 쏟아낸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9승8패·방어율 3.25)의 피칭이 하일라이트였다.
다저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23세 우완투수 빌링슬리는 이날 말린스 강타선을 7이닝 동안 산발 5안타에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하며 빌링슬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반기 마지막 6차례 등판에서 5승1패, 방어율 3.25의 상승세를 탄 빌링슬리가 마운드를 지킨 점을 감안하면 다저스는 첫 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가른 셈이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이번 시리즈 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고전했다. 다시 망가졌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생각대로 안 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피칭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토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 46승49패로 반환점을 돈다. 지난해 그레이디 리틀을 사령탑으로 49승40패를 기록했을 때보다 오히려 저조한 성적이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7승48패)와의 승차는 똑 같이 ‘1’이다.
다저스의 베테랑 2루수 제프 켄트는 이에 대해 “전반기 성적에 대해 실망이지만 애리조나도 똑 같이 헤매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25일 다이아몬드백스에 7게임차로 뒤졌던 다저스는 그 후 5월26일부터 6월15일까지 5승14패로 헤매고도 디비전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자리에 앉은 것이 기적적이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한편 빌링슬리는 “올 시즌 초반에는 운도 없는 등 출발이 더뎠지만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쳐 다행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변화구가 좋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후반기에도 계속 잘하고 싶다. 팀 차원에서 아직 상승세를 못 타고도 디비전 선두와 1게임차면 후반기에 해볼 만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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