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는 전시물을 실은 초대형 버스가 24일 백악관 부근에 등장해 워싱턴 D.C.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버스는 앞으로 5개월에 걸쳐 미국 전역을 돌아 다닐 예정이다.
‘변화를 위한 미국연대’는 이날 백악관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미국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 본부 건물 앞에서 2001년 1월20일 부시 대통령의 취임 이후 발생한 사건들을 연대기 순으로 차 안에 전시한 길이 15m, 28t짜리 초대형 버스 출정 행사를 개최했다.
`부시와 체니 오일’이라는 원형 홍보물을 부착한 이 버스는 외벽에도 붕괴한 건강보험, 끝없는 이라크 전쟁, 사상최고치에 달하는 고유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 실패 등을 상기시키는 전시물을 함께 전시했다.
이 버스는 25일 워싱턴 D.C.를 출발해 앞으로 5개월에 걸쳐 오하이오 데이턴 등 미국 150개 시와 마을을 순방하고 콜로라도 덴버 민주당 전당대회와 미네소타 세인트폴 공화당 전당대회 등에도 모습을 드러낸 뒤 대선이 열리기 3주 전인 10월15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장정을 끝낼 예정이다.
변화를 위한 미국연대 홍보담당자인 줄리에 블러스트는 행사 기획 의도와 관련, “부시 대통령 개인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시 대통령이 이 버스 안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재앙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의회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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