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내일(2라운드)이면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겠다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장담을 현실로 만들었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천643야드)에서 열린 제108회 US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가 됐다.
(AP Photo/Chris Carlson)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오른 우즈는 단독 1위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4월 왼쪽 무릎 수술 이후 처음 대회에 나온 우즈는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후반 9홀에서 줄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2번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와 2타를 잃은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번엔 16번(파3)과 17번홀(파4) 연속 보기로 좀처럼 순위표 상단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9홀이 시작되자 마치 ‘이제 감 잡았다’는 듯 버디 행진이 이어졌다. 1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것이 상승세의 출발점이 됐다.
5번홀(파4)까지 3번홀(파3) 파를 제외하고 버디 4개를 쓸어담았고 마지막 9번홀(파5)도 버디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애플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1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까지 9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낸 가운데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가 돼 컷 기준선보다 2타가 더 많았다.
반면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부진했지만 중간합계 7오버파 149타로 가까스로 3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2개, 보기 6개를 치며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35위로 밀려났고 이날 5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1언더파 141타로 전날 65위에서 공동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저스틴 힉스와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은 각각 공동 49위와 공동 22위로 처졌다.
우즈, 미켈슨과 한 조로 친 아담 스콧(호주)은 4오버파 146타로 미켈슨과 함꼐 공동 35위를 달렸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