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계곡 가로질러 250야드 날아가야 페어웨이
토리 파인스 US오픈코스‘가능한 어렵게’무장
‘파를 향한 서바이벌 경쟁’
오는 12일 샌디에고 토리파인스 사우스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제108회 US오픈 골프챔피언십은 그 어느 US오픈과 마찬가지로 코스를 상대로 한 골퍼들의 생존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US오픈을 앞두고 대폭 ‘무장’을 강화한 토리파인스 사우스코스(7,643야드 파71)는 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의 개최지로 유명하지만 코스 셋업을 비교하면 무늬만 비슷하지 완전히 다른 코스라고 해도 될 정도다. US오픈 특징인 빠른 그린, 깊은 러프, 좁은 페어웨이, 어려운 핀 포지션 등으로 중무장한 것은 물론 원래 515야드 파5홀이던 6번홀이 파4로 바뀌면서 US오픈 역사상 가장 긴 파4 홀로 탄생,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US오픈을 개최하는 사상 2번째 퍼블릭코스인 토리파인스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매우 친숙한 곳. 하지만 평소에 여기서 싱글을 치는 아마추어 골퍼라도 이번 US오픈 코스 셋업에선 100타를 깨기 힘들 것이라고 선수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614야드 파5인 13번홀은 훨씬 뒤로 당겨진 티박스에서 페어웨이 사이에 깊은 계곡이 버티고 있어 티샷을 240~250야드 날려 보내지 못하면 그대로 계곡으로 다이빙하는 신세가 된다. 웬만한 아마추어 골퍼라면 티박스에 올라서는 순간 눈앞에 캄캄해질 것이다. 심지어는 샌디에고 토박이로 토리파인스에서 자라나다시피 한 세계 2위 필 미켈슨도 “내가 본 것 가운데 가장 쓸데없이 돈을 낭비한 것”이라고 홀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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