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파더스데이를 앞두고 한인 소매 업소들이 작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체를 어둡게 하고 있는 불경기 탓에 할러데이 특수가 예년같지는 않지만 전통적인 파더스데이 선물 용품들을 취급하는 업소들은 이번 주말부터 한주동안 다소나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한인 남성들에게 골프웨어와 용품은 언제 받아도 즐거운 선물. 플러싱 골프나라의 수잔 윤 대표는 “업종의 특성상 여름철이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파더스데이 전후가 유러피안 고급 제품 등 고가의 의류가 가장 많이 나가는 기간”이라며 “ 평소에는 매장을 거의 찾지 않는 중고생들도 제품을 둘러보며 가격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골프타운의 최복림 대표도 “ 신제품으로 나온 250달러 상당의 레인지 파인더나 혼마 골프 클럽 등이 최근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고급 위스키도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선물 아이템이다. 맨하탄 그래머시빌리지 파인와인과 롱아일랜드의 글렌토 리쿼 대표는 공통적으로 “매출 자체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니워커 블루 같은 최고가 위스키나 고급 와인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역시 전통적인 선물 품목인 의류와 악세서리류, 향수 등은 주로 백화점을 이용하지만 한인 화장품 매장 역시 파더스데이를 전후에 매출이 늘어난다. 한양 종합화장품 관계자는 “여름철이기 때문에 스킨과 선크림 등의 제품이 선물로 가장 많이 선호된다”고 밝혔다. 아모레 화장품 플러싱 지점 관계자는 “한인들은 파더스데이 직전에 쇼핑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직은 매출에 큰 영향은 없지만 다음주에는 본사 차원에서 판촉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맨하탄의 한인 잡화, 악세서리 업소에서는 가족사진을 부착할 수 있는 키홀더, 은제 비어 캔, 술 잔 등 작지만 특색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는 용품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 반면 지포 라이터, 고급 시가 등의 품목은 금연 추세에 맞추어 선물로서의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고 마사지를 겸한 고급 스파 이용권 등 건강, 레저 관련 파더스데이 패키지 상품권이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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