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9위
홍진주 4위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1R
한국선수 7명 탑10 출발…오초아 9위
메이저대회 3연승에 나선 로레나 오초아가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3타차 공동 9위를 달렸다. 하지만 앞에는 특별히 두려할 상대가 안 보이는 듯 뒤에서 쫓아올 상대들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였다.
오초아는 5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락 골프코스(파72·6,596야드)에서 막을 올린 올 시즌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9위로 출발했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1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앞이나 옆에서 달리고 있는 선수들 중에는 애당초 경계 대상으로 꼽았던 적수가 없다. 공동 9위가 커리어 최고 성적인 4년차 무명 에밀리 바스텔과 우승컵을 들어본지 6년이 넘은 백전노장 로리 케인이 공동선두(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인 린지 라이트(5언더파 67타)도 ‘경량급’이다.
한국의 홍진주가 속해 있는 4언더파 68타 공동 4위 그룹에는 ‘복병’들이 있다.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서 우승한 자격으로 투어 출전 자격증을 따낸 홍진주는 안시현과 마찬가지로 아직 미국 땅에서는 1승이 없지만 2005년 HSB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마리사 바이에나(콜롬비아)는 항상 그 잠재력이 높게 평가됐던 선수다.
또 마리아 요르트(스웨덴)는 지난해 통산 3승째를 올린 선수며 니콜 캐스트랄리는 작년 긴 트리뷰트 챔피언이다. 최소한 우승 경력은 있는 상대들이다.
오초아가 속해 있는 9위 그룹에는 강수연과 최혜정, 김영, 한희원, 박인비, 오지영 등 한국 선수가 6명이나 된다. 하지만 오초아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소렌스탐의 성적부터 묻는 등 소렌스탐과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소렌스탐은 오초아와 단 1타차 공동 1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는데 오초아는 그 19명 중에 1명인 박세리 또한 가볍게 봐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는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LPGA 챔피언십 스페셜리스트’이기 때문이다.
한편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약혼자 이원회가 응원하러 날아오며 화제를 만든 ‘땅콩’ 김미현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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