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많이 노출될수록 판단력 저하
성인돼서 폭력성 범죄 더 많이 저질러
태아와 유아 시절 납에 많이 노출될수록 판단기능이 떨어져 폭력성 범죄행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판단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좌우하는 뇌의 크기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의과대학이 지난 1979년에서 1984년사이 신시내티 지역의 임산부 376명을 대상으로 임신중 혈액내 납 함유치와 생후 7년간 어린이들의 납 수치를 측정한 후 거의 20년이 지나 성인이 됐을 때의 범죄행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는 것.
이제까지 어린 시절 납에 노출되면 갖가지 학습장애와 행동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여러 조사결과가 발표됐지만 성인이 됐을 때까지 영향을 끼쳐 범죄행위와 직결된다는 연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혈액 1데시리터(㎗)당 4~37마이크로그램(㎍)의 납에 노출된 250명의 범죄 기록을 분석했는데 납에 많이 노출될 수록 체포된 사례가 더 높았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80%의 납 노출은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에서 유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옥의 페인트는 50%까지 납을 함유하면서 새로운 무연 페인트를 덮어 쓰더라도 납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국내 3,800만 가구 중 40%는 여전히 납 함유 페인트가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중국산 납 함유 장난감에 관심이 모아졌다.
학자들은 납에 노출될 경우 유아기 어린이의 뇌 세포를 손상시켜 IQ를 낮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납은 어린이의 부주의, 충동적 행동,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주의력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있다.
포드햄 법대의 범죄학자 데보라 데노는 필라델피아 어린이 1,000명에 대해 국립보건연구소 통계를 분석한 결과 7세 때 납 함유량이 아동의 학습장애와 행동문제를 가장 잘 예측하는 요소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납노출이 특히 저소득층 도심 커뮤니티에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혈액 납 함유량
<체포전과 없는 사람>
태아 7.9
아기 13.3
6세 7.6
<체포전과 있는 사람>
태아 8.7
아기 13.5
6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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