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 파커스버그에서 27일 한 부부가 지난 주말 강타한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자신의 집 지하실 계단을 올라오고 있다.
사망자도 최소 110명… 기상학자들 “원인 몰라”
지난 주말 발생한 미 중남부 토네이도로 모두 7명이 숨지고 주택 수백여채가 완파된 가운데 올들어 이미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이 최소 11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토네이도로 인한 연평균 62명의 사망자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특히 금년이 아직 7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이같은 사망자수는 지난 1998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1950년 기상대가 기록을 시작한 이후 1953년이 519명의 사망자로 가장 많았고 기록 이전에는 1925년의 스리 스테이트 토네이도로 미주리, 일리노이스, 인디애나 등 3개 주에 걸쳐 200여 마일 일대에서 695명이 숨진 기록도 남아 있다.
올해에는 2월 테네시, 켄터키, 아칸소,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에 결쳐 발생한 토네이도로 56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한편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지난 10년래 가장 큰 인명피해를 냈을 뿐 아니라 연간 발생 건수에서도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학자들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잠정 집계 결과, 1,191건이 발생했고 중복 목격된 사례를 빼더라도 약 800건에 달하며 30개는 무시무시한 ‘킬러급’이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주 노먼 소재 국립폭풍연구소의 기상학자 해럴드 브룩스는 “토네이도가 활발하게 발생하는 해가 늘고 있지만 그 원인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부 태평양 해수면 온도 하강 현상인 ‘라니냐’가 올 초, 특히 지난 2월의 기록적인 토네이도 발생을 초래한 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이달의 토네이도 발생까지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고 폭풍예측센터의 기상학자 그레그 카빈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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